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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에 대한 첫 인상
내가 작은 아씨들을 처음 읽었을때는 이게 뭔가 싶었다. 네 자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첫째 매그, 둘째 조, 셋째 베스, 넷째 에이미의 성격과 관심사를 얘기하는데 내가 지금껏 읽은 책 중 이렇게 평온하게 네 자매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 없어서 처음에는 책을 잘못 골랐나 싶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잔잔하게 시작해도 점점 후반부로 갈수록 소설 속에 사랑, 우정, 성장, 고통, 아픔 등 여러가지 감정이 느껴지는 한편의 드라마같은 소설이었다.
메그
네 자매 중 첫째인 메그는 현실속 가난과는 다르게 부잣집 딸로 살면서 허영심 가득한 삶을 원했다. 그리고 평생 놀고싶다는 생각만 하는 순진한 아이였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성장한다. 그 사건은 이웃 부자집 친구들 집에 놀러간 뒤 그들의 파티에 참석하는데,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어색한 행동을 하면서 스스로 모욕감과 창피함을 느낀다. 그리고 파티에서 진실하지 못한 행동(본심과는 다른 행동)을 하면서 크게 반성한다. 이후 메그는 가난하고 힘들게 일하면서 살더라도, 가족끼리 평온하게 화목하게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깨닫고 성숙해지는 계기를 가진다. 그것은 부와 허영심으로는 대체할 수 없는 진정으로 부유한 생활과 삶이었던 것이다.!
이후에도 조와 로리와 어울리고 베스와 에이미 그리고 어머니와 살아가면서 장녀로서 점점 책임감있게 성장한다.
특히 어머니는 아버지 병간호를 하러 워싱턴에 가있고, 베스가 이 시기에 성홍열로 아플 때 메그는 집안을 책임지면서 장녀역할을 잘하게되고, 여러 어려운 일들에 잘 대처하면서 어른스러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면서 브룩이라는 멋진 남자를 만나서 결혼까지 계획하고 어른으로 성장한다. 브룩같이 가난하고 성실한 사람은 예전의 메그였으면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었지만 이 브룩과의 만남과 결혼도 메그가 정신적으로 성장을 했기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다.
조
둘째인 조는 정말 장난꾸러기지만 책을 좋아하고 글 쓰는 일을 통해 독립적인 여성이 되고 싶어하는 신여성이다. 조는 메이올컷 작가의 삶을 모델로한 캐릭터다. 그만큼 작가도 조한테 애정이 깊은 것 같다. 조는 활발하고 주인정신이 강한 여성이지만 큰 단점이 있는데 그것은 화를 잘 참지 못하는 것이다. 그 일화로 에이미와의 불화로 인한 큰 사건을 겪는다. 에이미와 조는 큰 다툼을 한 뒤 그 당시 겨울이어서 조는 로리와 함께 얼어붙은 강에 놀러간다. 에이미는 사과하기 위해 조를 따라가다가 결국 강에 빠지는데 이 때 에이미를 조와 로리가 급하게 찾아서 집으로 데려온다, 그리고 간병을 하게되는데, 이 일을 통해 조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겪는다.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서 하나뿐인 막내 동생을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 조를 아프게 만들었다. 이후 조는 크게 반성하고 화를 어떻게든 참으면서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결심한다. 그리고 이런 어려움을 어머니에게 얘기하자 어머니도 조와 같이 예전에는 화를 잘 참지 못했었다고 조에게 고백한다. 조는 정말 놀라면서 어머니를 존경한다. 왜냐하면 조가 봤을 때 어머니는 화를 낸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이 화를 내는 단점은 잘참고 어른스러운 아버지를 만나서 단점을 극복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됐다고 조에게 얘기해준다. 조는 이 사건을 계기로 화를 잘 참기 위해 정말 노력한다. 그리고 조는 글쓰기를 꾸준히 하면서 결국 자아실현을 책의 후반부에서 이룬다.
정말 자신이 하고싶은 일, 잘하는 일을 꾸준히하면서 신문에 글도 출간하게 되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나도 같이 뿌듯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조같은 캐릭터는 지금 시대에서도 독특하게 보일 정도로 멋진 캐릭터다. 이 책에 나온 에피소드 중 장난치는 에피소드가 많은데 대부분 로리와 조가 장난친 것이 많았다.
베스
셋째 베스는 사랑스럽고 예의바르고 희생하면서 집안을 지켜주는 조용한 아이지만 많이 소심하다. 좋아하는 것은 피아노치기, 인형놀이다. 인형도 낡았지만 조심스럽게 다루면서 잘 관리한다. 베스도 성장하는 캐릭터인데 처음에는 옆집 로런스할아버지도 무서워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소심한 캐릭터였다. 그러나 점점 옆집 로런스할아버지와 어떻게든 친해지려고 노력을 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등을 정성스럽게 전달하려고 계속해서 노력한다. 결국에는 무서워 보였던 로런스 할아버지와도 잘 소통하게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신의 단점인 소심함을 극복하려고 애를 쓴다. 이후에 영국에서 온 로리의 친구와 만났을 때도 그렇고 어리지만 네 자매중 나이에 비해 가장 성숙해보이는 그런 이미지가 있다.
그러다가 책의 후반부에 큰 위기가 닥치는데 메그와 조 대신에 조금 가난한 집의 아이를 도우려고 갔다가 성홍열을 앓으면서 죽을 위기에 처한다. 집안에서는 아버지가 아퍼서 어머니가 브룩선생님과 워싱턴으로 간병을 간 와중에 베스가 아프게된것이다. 그야말로 비상상황이 오고 메그와 조 에이미는 큰 어려움을 겪는다. 조와 메그는 집안을 지키면서 집안일을 하고 베스를 돌봤고 에이미는 병이 옮을까봐 작은 할머니네로 간다. 조와 메그는 베스 대신에 이웃집에 간병을 하러 갔으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텐데 라고 자책하면서 지낸다. 그렇게 결국에 베스가 죽는 줄 알았으나 가까스로 살아난다.
에이미
막내인 에이미는 조금 이기적이고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다. 조와 다투고 화를 내면서 조가 몇 년 동안 쓴 글을 전부 불태워버린다. 그것에 대한 복수로 조도 아는 척을 하지 않고 지내다가 얼음호수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에이미 또한 조와 마찬가지로 성숙해지고 성장한다. 에이미는 계속해서 막내로서 어리광을 부리는 캐릭터였지만 바로 위의 언니 베스가 아프면서 한층 더 성숙해진다. 베스가 성홍열을 앓자 작은 할머니네로 가는데 이유는 에이미도 어려서 병에 옮을까봐 작은할머니네집에서 지낸다. 이 집에서 지내면서 에이미는 언니들이 보고싶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많았음에도 어른스럽게 참고 버틸려고 노력한다. 결국에는 베스가 어느정도 회복할 때까지 작은 할머니네 집에서 인내심을 배우고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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