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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 인간 실격

독서/독후감

by Yongari 2022. 12. 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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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 인간실격

출처: http://www.yes24.com/Product/Goods/1387488 

 

인간 실격 - YES24

인간의 나약함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새롭게 읽는다. 순수하고 여린 심성의 젊은이가 인간 사회의 위선과 잔혹성을 견디지 못하고 파멸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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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56/267 읽음
제목부터 자극적인 이 책은  몇 번 도서관에서 돌아다니면서 스쳐 지나가면서 제목만 봤었다. 이후 월든을 다 읽으면 한번 읽어보고 싶어서  이번 기회에 도서관에서 대출을 해서 읽었다. 내가 잘 모르는 작가라서 조금 거부감도 있었지만 제목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읽게 됐다. 주인공은 가면을 쓰고 생활했던 어린시절에 대해 얘기하면서 소설은 시작한다. 어린 시절부터 인간에 대한 혐오감, 절망감, 솔직하지 못한 채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을 증오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도 솔직하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모습 등을 혐오하는 생각을 이 소설의 초반부터 표현하고 있다. 이런 책은 내 입장에서 독특하기도 하고 현대인에게도 뭔가 공감이 될 것 같은 문장 때문에 이 책을 빌려서 읽었다.


인간실격 (108/267)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오늘 읽은 책에서 요조는 다이나믹한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 "다이나믹하다"는 것은 연애사부터 자신의 학창생활, 성인이 된 이후의 생활까지를 전체적으로 표현한 단어다.  그 중 친구와 나눈 대화 중에 인상 깊은 부분이 있었는데, 요조의 친구가 요조에게 "너 같이 살아가는 걸 세상이 허용하지 않아"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주인공이 속마음으로 이런 식으로 말한다. "세상이 아니라 니 기준이겠지". 물론 친구한테는 얘기할 용기는 없었다. 보통 우리는 한 개인의 생각을 세상의 생각과 동일시하는 경우도 있는데 작가는 그런 사람들의 특징을 비판한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봤었다.  그리고 이런 표현에서 보이듯이 작가의 개인주의적인 생각 또한 이 문장에서 잘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점점 주인공은 가식을 벗고 자신의 원래의 모습대로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원래의 모습이란 방탕하고 무계획적이고 본능적인, 그야말로 동물적인 생활을 뜻한다. 그러면서 세상에 굳어져있는 고정되있는 관습이나 눈치를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모습이 나온다. 다만 주인공이 너무 방탕하게 살아가서 신기함을 느끼면서  읽었다. 내가 신기함을 느낀 이유는 내가 읽은 소설 주인공 중 방탕하게 막 사는 주인공을 잘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신기하게 읽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작품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어두운 부분이 있어서 나한테는 꽤 독특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요즘 2030 이 좋아한다는 내용도 알게됐을 때는 꽤 놀라기도 했다. "아마도 가면을 쓰고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기때문은 아닐까?" 라는 나의 작은 편견도 생각해봤다.


인간실격(212/267)
주인공 요조의  스토리가 끝나고 선술의 달인 다로, 거짓말의 달인 사부로, 싸움의 달인 지로베라는 세 사람의 스토리까지 읽으면서 혐오감이 들었다. 그리고 동시에 내가 보면서도 왜 저 주인공들은 저렇게 살까? 라고 생각하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 주인공들을 통해 나의 모습도 보이고 어떻게 이렇게 소설이 어두울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마지막에 셋이 모여서 각자의 삶을 글로 써서 세상에 보여주자는 부분에서는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가가 독특하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인간실격 (267/267)
인간실격을 전부 읽었다. 마지막에는 화폐라는 대표작 부분을 읽었고 이후 실제 작가인 다자이 오사무의 생애에 대해서 읽었다. 뭐랄까.. 이 책은  정말 사람들이 보여주기 싫어하는 그런 나약함, 비열함, 가식적인 부분들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사람의 어두운 면을 너무 자세하게 보여준다. 혐오감이 들 정도로 보여주는 것 같다. 
주인공 요조가 내 기준에서는 "너무 올바르지 않은 방향?" 으로 살아가는 걸 보다 보니 "이것도 내 편견인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그 사람(작가? 주인공?)의 환경때문에 공감이 되는 이중적인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여러모로 읽으면서도 나의 마음을  복잡하게 흔드는 것 같은 책이었다. 복잡하게 흔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든 이유는 나의 나약한 생각때문에 뜨끔해서일까?
그래도 이 책에서 대단하게 생각한 부분은 사람의 나약한 생각, 다른사람에게 감추고 싶은 심리를  주인공 요조를 통해 가면을 벗고 모든 것을 발가벗은 상태로 독자와 대면하게 만든다는 점? 이런 점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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