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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사업체(사회적기업)를 꿈꾼 전태일 열사 - 전태일 평전 독후감

독서/독후감

by Yongari 2023. 4. 2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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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을 읽기 전

나는 이 책의 존재를 몇 년 전 부터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전태일", "노동운동" 이런 단어에는 사회적 편견과 분위기가 있다는 것을 내 온 몸으로 겪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당시 처음 읽을 때는 읽다가 포기했고 이후 이번 기회에 읽게 됐다. 이번에 읽은 계기는 아마도 꼬꼬무 - 조영래 편을 보면서 그런 사회적 인식이나 분위기에 휘둘리지 말고, 정치나 여러 관점을 버리고 사람에 대해서만 생각하며 읽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읽게됐다.  이런 첫 번째 사회적 분위기나 편견 때문에 그리고 나의 편견 때문에 못 읽었던 이유 한가지와 내가 이 책을 처음에 못 읽었던  또 다른 이유는 내가 청소년기 시절부터 기업가들을 동경해왔기 때문에 전태일 평전을 처음에 읽을 때 못 읽었던 이유도 있을 것이다. 나는 청소년기?에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워렌버핏, 손정의, 이병철, 정주영 등 굵직한 기업가들의 책과 인생을 읽고 살펴보며 살아서 노동운동 쪽으로는 관심도 가지지 않았었고 보고 싶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나도 회사를 조금 다녀보고 직장생활도 하면서 생긴 공감대 때문에 이 책을 읽은 이유도 있을 것이다. 여튼 결론은 나의 편견으로 인해 2번의 시도 끝에 이 책을 겨우 읽었고 읽은 후 느낀 점은 정치라던지 사회적 관념을 떠나서 내가 생각한 전태일 열사는 사람의 삶에 집중했던 사람이었고 같은 동료 노동자들의 아픔을 외면하지않고 그들의 인생을 위해 희생한 사람이라는 점이다. 다음은 내가 전태일 평전을 읽은 후 느낀 독후감 내용이다. 

 

 

지독히도 가난했던  전태일 열사의 어린 시절

먹을 것이 풍족한 시대에 태어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 책의 초반부에는 1950~1970년대 한국 사회에서 서민 및 가난한 계층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고 이 내용을 보면서도 정말?? 저 정도로 우리나라가 힘들었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물론 초중고 시절 교과서에서 우리나라가 힘들게 살았다는 내용은 문자로, 철자로 읽었으나 교과서에서는 감정을 느낄 수 없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놀라운 감정을 느꼈다.  굶는 건 다반사고 집도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집, 즉 그냥 나무를 사방으로 막고 지붕만 위에 올린 그런 집에서 사는 당시 가난했던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전태일 열사는 동생이 많은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다. 그리고 남들은 학교에 다닐 시절에도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거기다가 아버지는 성실했다가 어떤 때는 폭음을 하고 집안을 부시고 가족들을 때리는 환경, 어머니는 그런 환경에서  계속해서 밖에서 일을 하며 살아가는 그런 환경 속에서 전태일 열사는 살아간다. 우리 세대도 힘들다고 얘기하는 사회분위기도 있지만 당시 세대는 거의 세 끼 밥먹는 게 기적인 것 처럼 느껴졌다.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약간의 부끄러움을 느끼고 반성을 하게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전태일 열사는 학교를 정말 다니고 싶어했는데 여러 번 자퇴하다가 마지막 청옥 고등공민학교에 다닐 때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말할만큼 향학열이 뛰어났다. 그러나 이마저도 가정형편 때문에 자퇴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도 많은 반성을하게됐다. 더 좋은 환경에서 나는 그 시절(10대)에 거의 노는 걸 더 좋아했던 것 같다. 

 

 

여러 번의 가출 그리고 다시 뭉친 가족들 그리고  운명적인 평화시장 취업

전태일 열사는 가난과 학교를 다니고 싶은 마음에 여러 번의 가출을 하면서 살았고 그 때마다 동생과 같이 가출을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생과 함께  노숙하는 날도 많았다. 한번은 동생이 너무 아파서 미아보호소라도 가면 밥도 안굶고 따듯한곳에서 잠이라도 잘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길에 잠깐 놓고 온적도 있는데 금방 정신을 차리고 동생을 다시 데리러 간 일도 있었다. 이렇듯 그는 어린 시절 너무 많은 가난과 고통, 배고픔, 추위, 노숙 이런 단어들과 친숙한 어린시절을 보낸다.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으며 살아오다가 그는 평화시장의 시다로 취업하는데 이후 재단보조, 재단사가 되며 의류업계 노동자로 계속해서 일을 한다. 당시 그는 계속해서 그 일을 하며 경력을 쌓았고 점점 생활이 안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세월동안 그는 동료 노동자들 그 중에서도 13세에서 15세 사이의 여공들이 햇빛 없는 곳에서 하루 14시간~15시간 일을 하며 한달에 2번 쉬고 먼지가득한 작업장에서 일하며 병을 얻고 또 병을 얻자마자 회사에서 해고되는 등 인간 이하의 삶을 사는 것을 보고 너무나도 가슴 아파했다. 나도 이 부분을 보면서 너무나도 악덕한 당시 평화시장 업체 사장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이런게 노동착취구나 라고 생각했다. 
자본주의 사회지만 인간이 사는 사회인데 너무나도 한 쪽을 착취한다면 그 사회는 붕괴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여튼 삼천포로 또 말이 빠졌지만 전태일은 그런 여공들과 노동자들을 계속해서 배려하며 일을 한다.  

 

 

근로기준법세계 인권 선언

그러던 중 그는 근로기준법이라는 것과 세계인권선언에 대한 것이 있고 그것은 나라에서 꼭 지켜야하는 법률이며 인권이라는 것을 배운다. 이런 내용을 알게된 전태일은 언제부턴가 노동운동과 인권에 관심을 가지게된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근로기준법은 기존에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세계인권선언에 대한 내용은 몰랐기에 읽으면서 조금 찾아봤다. 다음은 유엔 헌장에 나오는 내용이다. 

 

제1조 경제적•사회적•문화적 또는 인도적 성격의 국제문제를 해결하고 또한 인종•성별•언어 또는 종교에 따른 차별없이 모든 사람의 인권 및 기본적 자유에 대한 존중을 촉진하고 장려함에 있어 국제적 협력을 달성한다.

제55조 사람의 평등권 및 자결원칙의 존중에 기초한 국가간의 평화롭고 우호적인 관계에 필요한 안정과 복지의 조건을 창조하기 위하여, 유엔은 다음을 촉진한다.

가.  보다 높은 생활수준, 완전고용 그리고 경제적 및 사회적 진보와 발전의 조건
나.  경제, 사회, 보건 및 관련 국제문제의 해결 그리고 문화 및 교육상의 국제협력
다.  인종, 성별, 언어 또는 종교에 관한 차별이 없는 모든 사람을 위한 인권 및 기본적 자유의 보편적 존중과 준수

제56조
모든 회원국은 제55조에 규정된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기구와 협력하여 공동의 조치 및 개별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

출처 : https://ko.wikipedia.org/wiki/%EC%84%B8%EA%B3%84_%EC%9D%B8%EA%B6%8C_%EC%84%A0%EC%96%B8 

 

세계 인권 선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세계 인권 선언(世界人權宣言, 영어: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UDHR)은 1948년 12월 10일 파리에서 열린 제3회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인권에 관한 세계 선언문이

ko.wikipedia.org

위와 같은 근로기준법이 있다는 사실과 세계인권선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전태일 열사는 큰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이런 법이 하나도 적용되지 않고있는 평화시장을 긍정적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한다. 이 행동의 동기는 아마도 동료들이 일하다가 병에 걸리고 또는 죽는 경우를 봐서 그럴 것이다. 그리고 닭장 같은곳에서 24시간을 착취당하는 동료 노동자들의 삶을 봤고 그도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에 더욱 더 이런 환경을 바꾸고 싶어했을 것이다. 당시에는 이렇게 죽거나 병에 걸려도 회사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하던 시기였다. 그야말로 사람은 쓰고 버리는 기계같은 대우를 받던 시절이었다.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조용한 분노를 느끼기도 했고 또 지금 세상에서 나는 많은 혜택과 보상을 받고 사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러면서 전태일은 4단계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생각한다. 첫 번째는 업주와 협상할 수 있고 작업장에서 시다라던지 재단보조, 미싱사들을 도와줄 수 있는 재단사가 되서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노동문제를  개선하자는 것이 첫 번째 계획이었고 두 번째 계획은 이런 노동현황을 조사해서 노동청에 고발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내가 정말 놀랐던 부분인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면서도 수익을 내는 회사를 만들려고 한 것이다. 그것도 지금으로 보면 사회적기업, 사내벤처, 사내교육프로그램이 있는 그런 회사를 만들어서 사업을 하려고 한 부분이다. 네 번째는 모든 방법이 실패하자 데모를 하는 계획이다.  

 


 

 


전태일열사가 시도한 노동문제 개선책 첫 번째 - 재단사되기

재단사가 되서 이 노동문제를 개선하고자 했던 전태일은 열심히 일해서 재단사까지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는 업주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게되는데 바로 동료 여공들의 일을 도와주거나 그들을 배려해주는 일이다. 이런 일을 하면 업주입장에서 여공들이나 노동자들이 버릇이 나빠진다고 얘기하며 전태일 열사에게 핀잔을 준다. 그래도 전태일 열사는 계속해서 그들을 도우며 산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도 나였다면 그렇게 어려운 시절에 힘들게 재단사로 취업했으면 집안의 생계에만 집중했을 것 같은데 전태일 열사는 동료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아픔 때문에 그들을 위해 희생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책에서는 동료들이 빵하나도 사먹지 못하고 굶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보고 자신의 차비를 가지고 동료에게 빵을 사주고 작업장부터 집까지 걸어가거나 그 돈을 아껴서 근처에서 노숙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보통 힘든 환경에서 자신의 안위만 챙기지 다른 사람의 삶까지 자신의 삶을 희생하며 챙기는 사람은 거의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그렇다고 너무 이기적으로 자신의 삶만 챙기는 것도 올바른 삶은 아닐테지만 저 정도로 나는 남을 위해 희생할 수 있을까? 라고 나한테 물어보면 나는 아니..라고 할 것 같기 때문이다.. 여튼 이런 상황속에서 재단사가 된 태일은 계속해서 자신의 작업장에서의 위치를 이용해서 이 문제를 개선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지만 결국 해고당하고 이 해결책은 실패로 돌아간다. 

 

전태일열사가 시도한 노동문제 개선책 두 번째 - 노동청 고발


전태일 열사는 첫 번째 해결책이 실패하자 두 번째 해결책인 노동청 고발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이 때 그는 평화시장에서 노동자끼리 친목단체를 만든 뒤 이런 열악한 노동상황을 조사해서 노동청에 고발하자고 생각하고 행동에 옮긴다. 그러나 이것도 거품처럼 실패하는데 왜냐하면 노동청과 평화시장 주식회사는 이미 공생관계였기 때문에 힘없는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을 지키고 노동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해봤자 전부 무시할뿐이었다. 이번 해결책에 기대를 많이 했던 전태일 열사는 정말 크게 실망한다. 왜냐하면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노동청까지 자신들을 버렸으니 크게 실망할만 하다. 나도 이 부분을 보면서 정말 힘이 없으면 뭘해도 무슨 말을 해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구나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만약에 그러면 이렇게 노동문제를 개선하려는  일도 없었겠지만 전태일이 고위 공무원의 아들이었다면 노동청에서 이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 있었겠는가.. 이 부분을 보면서 힘없는 사람들의 소리를 들어주는 창구가 항상 사회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조금씩은 이런 소리를 듣고 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전태일열사가 시도한 노동문제 개선책 세 번째 - 모법사업체를 세워서 근로자를 교육시키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 만들기

내가 이 책을 보며 가장 놀랐던 부분이고, 또 나의 편견과 무지가 얼마나 광대한지 이 부분을 보며 알았다. 노동운동을 했다고 하면 딱 드는 편견 중 첫 번째는 반기업 정서다.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기업과 기업가들을 항상 안좋게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그런 편견이 무의식중에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전태일 열사는 그런 관점보다는 모두가 균형을 가지면서 공생하는 업계를 원했다. 단지 평화시장만의 문제가 아닌 의류업계 전체가 회사와 노동자들 모두 조화로운 세상을 꿈꿨던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이 근로기준법을 지키면서도 수익을 내는 모범사업체를 세운다면 여러 평화시장의 회사들도 모범사업체를 보며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돈은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아서 시작하고 또 사업이 지속되면서 발생한 수익은 이 사업에 투자한 사람에게 주고 자신은 이 모범사업체를 운영하며 업계를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어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가 생각한 사업체의 혜택은 지금 회사들이 많이 하고 있는 것들이다. 사내교육, 건강검진, 사내벤처(일하던 직원들이 사업체를 차릴 경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면 어떤 혜택을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여러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휴가 사용하기 등 당시로서 생각하기 힘든 여러 부분들을 생각했던 것 같다. 이런 혜택들이 현재의 사회적기업의 모태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여튼 내가 제일 놀라고 신기했던 부분이었는데 이런 모범 사업체를 만들어서 기업을 잘 운영하는 것도 노동운동?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기업은 많지만 존경받는 기업은 몇 개 없기 때문이다. 내 기억에도 지금 존경받는 기업하면 떠오르는 건 삼성, 현대, LG, 유한양행 정도인 것 같다. 물론 다른 기업들도 훌륭하지만 나는 저 4개가 먼저 떠오른다. 

여튼 전태일은 모범사업체를 세워서 노동문제를 개선하려고 했으나 누가 학교도 제대로 안나온 노동자인 전태일 열사에게 투자해서 저런 모범사업체를 운영하게끔 지켜봤겠나.. 물론 스마트폰이 있는 지금은 저런 사업체에 투자하는 사업가가 있을 수도 있으나 당시는 개발독재의 시대였다. 저런 생각을 하는 것도 사회에서 안 좋은 인식을 받던 시기였다. 그래서 이 세 번째 해결책도 실패로 돌아간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만약에 기적처럼 그가 이 노동문제를 이 방식으로 해결했고 누군가 도와줬다면 그와 모든 노동자 동료들이 그리고 여러 평화시장의 사업체들까지 모두 해피엔딩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하고 잠깐 생각해보기도 했다.  

 

 

전태일열사가 시도한 노동문제 개선책 네 번째 - 데모 

가장 안 좋고 힘든 해결책인 네 번째 해결책을 전태일 열사는 시도한다. 그도 처음에는 데모를 하고싶어하지 않았을 것이나 아무도 그의 소리라던지 노동자들의 소리를 들어주지 않자 데모를 하게된다. 그것도 데모를 해서 평화시장 주식회사 관계자들이 들어주겠다고 얘기하고 시간만 끌었는데 결국 이런 데모들도 하다가 악덕기업들과 노동청에게 거짓말로 사기(들어줄 것처럼 얘기하고 시간만 날리는 등)를 당하고 시간만 날리게 된다. 그러나 전태일과 그의 친목회(삼동친목회)가 계속된 노력을 하던 중 기자들이 이런 전태일과 평화시장에 대해 알게된 후  기사를 써서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는데 그러면서 사람들이 또 주목을 하나 싶었으나 시간이 지난 뒤 관심이 없어졌다. 당시 말을 들어줄 것 같았던 주식회사 관계자들도 계속 시간만 끌었다. 결국 전태일은 자신이 죽어야 이 문제가 풀리겠다 싶어서 데모를 하기로한 날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몸에 불을 질러서 "근로기준법을 지켜라", "일요일은 쉬게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이렇게 외치면서 분신자살한다. 
당시에 얼마나 자신들의 소리를 안 들어줬으면 저렇게까지 했을까 싶기도 하고 문제가 생길때마다 저런 행동을 따라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떡하지 라는 개인적인 걱정도 책을 읽으면서 했던 것 같다. 여튼 너무 안타까운 당시 상황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저렇게까지 하자 기자들도 관심을 가지고 이 노동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렸고 노동운동도 저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더 확장되었다. (마침 대선을 앞둔 시기라서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저런 운동가들의 희생이 있어서 우리가 오늘날 4.5일제도 얘기할 수 있는 것이고 주말은 당연히 쉬는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이고, 연차, 월차 개념도 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튼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많이 답답함을 느끼고 이 시대상황이 계속해서 안타까웠던 것 같다.  그리고 전태일은 분신시도 후 병원으로 옮겨지는데 이 때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받고 결국 죽는다. 같이 동행했던 근로감독관이 전태일의 치료비를 보증을 서주면 됐을텐데 그 근로감독관은 무시했다. 이후 죽는 순간까지 전태일은 근로감독관에게는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얘기했고 어머니에게는 나대신 열악한 노동환경에 있는 노동자들을 위해 싸워달라고 얘기하며 죽는다. 

 

 

 

그래도 아직 남아있는 노동에 대한 편견, 사회적 분위기, 고심했던 부분

 

물론 나만의 착각이거나 편견일 수 있으나 이런 책을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어떤 사람은 색안경을 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일지 편견을 가지고 나를 대할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인간의 관점으로 이 책을 읽었고 기업과 노동자는 한몸이라서 더 자주 소통한다면 극렬한 대립과 분쟁은 피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도 이 책을 읽기까지 나는 너무 힘들었던 것 같다. 
노동운동이라는 단어에는 정치적인 의미가 더 많고 또 일부 이상한 노동운동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전체적으로 편견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여러 노동자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 좋은 근로환경에 있으면서도 매일 데모하면서 기업체 전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경우는 나는 안 좋다고 생각한다. 같이 공생하는 관계기 때문에 회사일은 지장이 없게하면서 소통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여튼 이 책을 읽고 내가 느낀 점은 인간은 혼자 살 수 없고, 기업가 노동자, 노동조합도 분리해서 보지말고 하나로 생각하고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했다. 그리고 현재 시대가 얼마나 축복받은 시대인지 느꼈다. 물론 지금 시대에도 안 좋은 것들도 많지만 당시와 비교하면 좋은 조건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같다.  그리고 전태일 열사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했는지 그가 살아온 환경을 보면 더 느낄 수 있다. 자기 한 몸 챙기기도 바쁘고 힘든 세상에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동료들의 삶을 좋게 만들려고한 그의 노력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런 노력 중에 분신한 부분은 지금 시대에서는 따라하는 사람은 없으면 좋겠다는 염려를 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난 후 사회가 균형적으로 조화있게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독후감을 마친다 .

 


전태일 열사에 대한 편견 부시기??

이것도 나는 몰랐던 사실이었는데 다음과 같이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편지를 쓰기도 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0%84%ED%83%9C%EC%9D%BC

 

 

 

 

 

꼬꼬무 전태일 열사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kjBaR42Z4dc 

https://www.taeil.org/who/life

 

[전태일기념관] 청년 전태일

청년 전태일, 그의 일대기와 발자취를 따라가봅니다.

www.taeil.org

https://ko.wikipedia.org/wiki/%EC%A0%84%ED%83%9C%EC%9D%BC

 

전태일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전태일청계천8가에 있는 전태일 흉상출생1948년 9월 28일(1948-09-28)대한민국 경상북도 대구부 중구사망1970년 11월 13일(1970-11-13)(22세)대한민국 서울특별시 동대문

ko.wikipedia.org

https://ko.wikipedia.org/wiki/%EC%84%B8%EA%B3%84_%EC%9D%B8%EA%B6%8C_%EC%84%A0%EC%96%B8

 

세계 인권 선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세계 인권 선언(世界人權宣言, 영어: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UDHR)은 1948년 12월 10일 파리에서 열린 제3회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인권에 관한 세계 선언문이

ko.wikipedia.org

https://ko.wikisource.org/wiki/%EA%B5%AD%EC%A0%9C%EC%97%B0%ED%95%A9%ED%97%8C%EC%9E%A5

 

국제연합헌장 - 위키문헌, 우리 모두의 도서관

위키문헌 ― 우리 모두의 도서관. 둘러보기로 이동 검색으로 이동 유엔 헌장과 정의의 국제 재판소의 법령 (영어) 우리 연합국 국민들은 우리 일생중에 두 번이나 말할 수 없는 슬픔을 인류에 가

ko.wikisource.org

https://www.law.go.kr/%EB%B2%95%EB%A0%B9/%EA%B7%BC%EB%A1%9C%EA%B8%B0%EC%A4%80%EB%B2%95

 

근로기준법

 

www.la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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