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의 파우스트를 읽다가 나온 사자성어라서 한번 찾아보고 읽었다!
"각고 면려" 가 나온 부분
시인과 단장이 대화하는 부분 : 단장이 연극에 사람들이 많이 오면 좋겠다는 말을 하자 그에 대한 시인의 답변
시인 : 오, 제발 그 어중이떠중이에 대한 얘길랑 그만두십시오.
그들을 보기만 해도 얼이 빠질 지경입니다.
꼼짝없이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이는 저 광란의 무리들이 보이지 않게 가려주십시오.
아니, 차라리 절 고요한 천상의 한 구석에라도 데려다주세요.
거기서만 시인에겐 순수한 기쁨이 피어나고,
거기서만 사랑과 우정이 신성한 손길로
우리 마음에 축복을 가꾸어 심어줄 것입니다.
아, 마음 깊은 곳에서 샘솟아 나온 것,
때로는 실패하고 때로는 성공하면서
우리 입술이 수줍은 듯 웅얼웅얼 노래한 것,
난폭한 순간의 힘은 이것들을 삼켜버리기도 하지만, 종종 여러 해의 각고 면려 후에야
완성된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건 순간을 위해 생겨난 것이지만,
참된 건 후세까지 사라지지 않고 남는 법이랍니다.
출처 : 괴테의 파우스트 1부 중 11쪽
네이버 국어사전 : https://ko.dict.naver.com/#/entry/koko/716ddbd6f7004e7f8868e5c4218633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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